백투 더 퓨처라는 영화에서 사람에게 저절로 맞춰지는 옷이 나온 게 있다.
언젠간 그런 옷이 나올지도 모를 일 ^^ 그러면 기성복이라는 개념이 달라질까?
옷 한벌로 다양한 연출을 하겠지.

얼마 전 어느 패션쇼에서, 치마가 당겨지는 옷이라든지, 칼라가 접힌다든지 하는 옷이 있었던게 기억난다.
무척 어슬픈 모양으로 옷이 당겨지고, 접히고 모자가 변형되고 했지만
좀 더 우수한 기술과 접한다면 자연스런 변형이 이루어지겠지.

아~ 그러고 보니, 미행당하던 사람이 옷의 색을 완전히 바꾸고 모양도 바꾸고 얼굴 가리면... ^^;

훨씬 진보적으로 생각하자면 어렴풋한 기억이지만 아톰이라는 만화에서 본 듯 한데
만화에서 나온 특이하게 옷을 입는 것이 있었다.
옷을 조각 조각 잘라내고, 그 조각난 옷 조각들이 몸에 맞춰져서 재구성되는 형태다.
그 때, 생각 한 것이 "바로 이거야"라고 번쩍했다.
선녀들의 옷은 바느질자국이 없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바로 이 것과 연상이 되어서
반짝하고 생각난 것이, 바로 초음파 접합이었다.

그렇다... 바느질 대신에 초음파로 봉합/접합을 하면 바느질 자국이 없을 게 아닌가?
물론, 초음파를 이용하지 않고 접착제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접착제의 경우 몸에 해롭네/아니네 또는 빨래할 때 문제가 생기네/안생기네 하겠지만
초음파 접합이라면 그런 문제가 사라진다.
당연히 모든 소재들이 초음파 접합이 가능한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멋있지 않은가? ^^?

2004/07/31

"비싼 컴퓨터 입으셨네요."

'입는 컴퓨터' 시대가 본격 열리고 있다. 실험실에서나 입에 오르던 입는 컴퓨터가 소비자 판매 단계로 내려왔다. '옷이 옷이 아닌' 세상이 시작된 것이다.

입는 컴퓨터 연구개발에 가장 발빠른 기업 중 하나가 독일의 종합 반도체기업 인피니언테크놀로지. 이 회사는 의류기업 로즈너와 함께 오는 8월부터 '재킷 장사'에 들어간다.

인피니언과 로즈너가 만든 남성용 재킷의 이름은 'mp3blue'로 붙여졌다.

오는 9월부터 599유로에 본격 판매되는 이 재킷은 8월 한달간 인터넷(www.mp3blue.de)으로 주문하면 549유로에 살 수 있다.

이 비싼 옷은 그러나 그냥 옷이 아니다. 옷감 여기저기 주머니는 전도성 있는 특수 천이 안보이게 바느질 돼 있다. 각 주머니에는 MP3용 칩이나 메모리 모듈 등이 내장됐고, 소매의 '섬유 키보드'로 제어된다.

블루투스 칩이 내장된 휴대폰은 주머니에 꽂아 두기만 해도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음악이 중지되고 전화받기나 반대로 전화걸기가 가능하다. 옷 깃에 달린 헤드셋으로 음악이든 전화든 이용할 수 있다.

충전하지 않아도 8시간은 '작동'되며, 전자 모듈만 재킷 주머니에서 빼내면 세탁도 염려없다.

인피니언은 지난 2002년 세계 최초로 전자옷감 속에 컴퓨터 칩을 내장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고, MP3 플레이어를 스위터나 원피스 옷감 내부에 부착하는 기술도 개발했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이벤트 성격의 스노우 보드 재킷용으로 '입는 PC'를 개발키도 했다.

한편 국내 연구진들도 입는 PC 연구에 한창이다. 오는 10월 27,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웨어러블 PC 패션쇼'에 국내외 관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유화준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 차세대 프로젝트매니저(PM)은 "손목시계처럼 찰 수 있는 PC 뿐만 아니라 정보검색이나 통화 기능까지 옷에 내장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섬유와 패션이 PC와 어떻게 결합되는 지를 살필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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