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인지 웬순지... ㅡ.ㅡ;;(펌)

경영/철학 2008. 1. 30. 10:02 posted by 향기로운바람

1. 울아들은 초등학교 6학년인데 학교 자체내에서 저학년때부터 한자교육을 꼭 시키고 한자 시험도 본답니다.
4학년때 한참 4자성어를 배우고 있을때였습니다.
저녁반찬으로 된장찌개를 끓였는데 제가 먹어봐도 넘 맛있더군요

호들갑떨면서 "아들아~~ 된장찌개 넘 맛있지?" 아들 ---- ( 짧게 ) "네"

탄력받은김에 "엄마는 얼굴도 이쁘고 음식도 잘하구 ..그치? 이걸 한자성어로 뭐라고 하지? " 
(속으로 " 금상첨화 " 라는 한자성어를 생각하며...)

아들 난처한 표정으로 한참생각하더군요. ㅡ.ㅡ;;

엄마 ----- " 네글자로 !! " 울 아들 " 자화자찬!!!! "
엄마 ------ "아니 그거말고 ...다시생각해봐 " 울아들 " 과대망상 ??? " 
엄마 -------(소리지르며 ) 금!! 금자로 시작하는거로... " 울아들 " 아 ~~~~~~~~ 금시초문"

2.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때였습니다.
제가 아들과 얘기하던중 ."엄마가 대학생때...."이랬더니 깜짝 놀라면서 "엄마 대학나왔어요 ? " 하는겁니다.
" 그럼 안나온줄알았어? "했더니 "네.. 난 엄마 학교안다닌줄알았어요 " 하더군요
기가막혀서 " 왜 엄마는 학교를 안다닌줄 알았는데? 했더니 " 엄마는 좀 무식하잖아요.. 소리지르고 짜증내고.. 때리고..." ㅡ.ㅡ;;

3. 얼마전엔 학교에서 일어난 일들을 얘기하는데 친구별명을 부르면서 놀았다는 얘기를 하길래 우아하게 타일렀습니다.

'엄마도 학교다닐때 친구들이 별명부르고 그래서 속상하고 그랬어 그러니 넌 친구들 별명부르지마.."

"엄마 별명이 뭐였는데요? " 

"응 고릴라...고구마...많았어.. " 했더니 (제가 성이 고씨라서 그런건데..)

아들이 막 웃더니 이해가 간다는듯..." 아 .. 얼굴보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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