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달러 짜리로 살지 맙시다.

경영/철학 2008. 1. 9. 13:02 posted by 향기로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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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저녁.
영국 런던 시내의 한 악기점을 남루하게 옷을 입은 한 사람이 들어왔다.
그의 옆구리에는 헌 바이올린이 들려져 있었다.

“무얼 찾으십니까?” 주인이 묻자 그는
“저는 배가 고파서 견딜 수 없습니다. 제발 이 바이올린을 팔 수 없을까요?
저는 무엇을 먹어야 하니까요. 얼마라도 좋습니다. 그냥 사 주세요.”

그래서 악기점 주인 Arthur Betts, 베츠(VIolinHolic님과 '지나가는이'님이 수정해 주셨습니다.)씨는 5달러를 주고 그 바이올린을 샀다.
벤츠씨는 그 사람이 떠난후  1파운드 1실링(VIolinHolic님이 수정해 주셨습니다.)을 주고 산 바이올린을 무심코 켜 보았다.
손잡이 활을 줄에 대고 한 번 당겨보니 놀라운 소리가 났다. 깜짝 놀랄정도로 풍부한 음색과 선율이었다.

베츠씨는 급히 환한 불을 켜고 바이올린을 이리저리 관찰하기 시작했다. 먼지 투성이의 바이올린 속을 들여다 보고 그는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곳엔 기절할 만한 글씨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Antonio Stradivari, 1704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 1704년 제작)

악기점 주인 베츠씨는 그 바이올린이 행방불명되어 1~2백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찾으려고 애썼던 거장 스트라디바리의 바이올린임을 알게 되었다. 악기점 주인은 얼른 밖으로 나가 바이올린을 판 사람을 찾으려 했으나 허사였다.

배가 고파서 밥 몇 끼니 먹을 수 있는 값 1파운드 1실링에 팔아 버린 바이올린은 무려 500파운드(이 악기를 1852년 Mr. John Bone에게 500파운드에 팜, VIolinHolic님이 수정해 주셨습니다.)였던 것이다.

실로 안타까운 이야기다.

그 남루한 바이올린 주인이 바이올린의 가격을 제대로 알아 정가격에 팔 수 있었다면 그는 이렇듯 비참한 생활을 끝낼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하지만 그 안타까움 만큼이나 깊이 생각해야 할 한 가지가 있다.
나 또한 그 바이올린 주인처럼 500파운드보다 더 귀중한 나의 삶을 단지 먹고 살겠다는 이유만으로 혹시 1파운드 1실링짜리로 취급하고 있지나 않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