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이 어수선하니, 당신들은 무슨 짓을 한게요?

공상쟁이 2008. 12. 17. 13:44 posted by 향기로운바람

군왕이 금으로 된 젖가락을 사용하면, 나라가 부패해 진다는 옛날 이야기가 있지요. 나라의 주인씩이나 되어서 금으로 만든 젖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무어 대수겠습니까만은, 그 것을 신하들이 보고 따라한다는 것. 그 신하들을 따라 하는 이들이 생기며, 그렇게 온 나라가 사치를 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사를 찾아 걸지는 않겠습니다만, 막말로 개새끼에게까지 아부를 하는 어느 동네가 있었습니다. 사람들 눈총이 따가웠는지, 아니면 인간인 것들이 개새끼보다 더 시끄러워 그랬는지, 어느 훈련소에 내다 버렸다고 합니다. 물론, 큰 돈 들여 버렸고 버리고 있지요. 개새끼에게까지 아부를 하는 나라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어쩌다 이리 되었는지요...

오늘 한 기사를 보니, 종부세를 낮추고 그래서 모자란 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세금을 신설하도록 한다는 이야기가 진행중인가 봅니다. '간판·애완견에도 세금 물린다' 이것은 마치, 큰 소작농 지주가 큰 농사 짓는 소작들에게는 적게 받아내고, 부족한 것은 작은 농사짓는 소작들에게 뜯어내는 모양과 같지 않습니까... 지난 번 투표하신 분들, 하지 않으신 분들... 대체 무슨 짓을 하신겁니까?

없는 자가 있는 자를 애써 두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돈 없는 사람이, 돈 많은 사람을 두둔하고, 학력 없는 사람이 학력있는 사람을 두둔합니다. 이것은 거지근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있는 자에 대한 아부근성말입니다. 혹시나 내게도 머 좋은 거 떨어지려나... -_- 잘도 그러겠습니다.

위안같지 않은 위안이지만, 이러한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점은 있습니다. 힘겹게 골라내지 않아도 되도록, 여기 저기에서 나타나고 있으니 기회가 되는 때, 선별하기는 좋지 싶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기회가 온다고 해도 그 것을 잘 살릴 수 있는 분들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바보가 갑자기 보통이 되는 경우는 없으니까요.

스톡홀름 증후군 [Stockholm syndrome, 스톡홀름 신드롬] 이라고 있다지요.
어쩌면, 한국의 많은 수는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 증후군에 걸려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나의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다는 막연함에 무조건 동조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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