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지난 대선에서 아버지께서 (...) 하신 말씀...

공상쟁이 2008. 6. 19. 16:41 posted by 향기로운바람

자주 가는 유머 사이트에서 제 마음에 드는 글을 보고 퍼 옵니다.

source : 지난 대선에서 아버지께서 이명박을 보고 하신 말씀...

대구에서 사업을 하시는 아버지께서 이명박을 보고 말했습니다.


아버지 : 대통령은 아무나 하는기 아이다. 사업으로 성공하는 새끼들은 (저희 아버지도 사업하십니다)
한 90%정도가 사기꾼이고 비윤리적 인간인기라. 사업하는 새끼들은 물질적인 이윤만 추구하지, 공익 추구는 몬한다. 그래서 사업하는 놈들은 절대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 사업하는 놈들은 사업이나 해야지, 왜 기어나오고 지랄이고...

무능하고 윤리적인 놈은 대통령이 되어도 괜찮다. 주변 보좌관이 있는 이유가 그거 아이가.
보좌관이 나쁜짓으로 멀 좀 해묵을라 케도 윤리적인 놈은 그 정도는 컷 할 줄 안다.
근데, 유능하고 비윤리적인 놈은 대통령이 되면 큰일난다. 기껏 나라 좀 발전시켜 놓으면 발전시킨 것보다 더 많이 지가 해쳐먹는다. 그게 비윤리적인 사업가다.

거따가 사업가는 변명, 거짓말 하면 끝난기다. 지가 못 한거 있으면 못 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안 그럴려고 노력해야 할낀데, 말로 숨길려고 하면 끝에 가서는 업체 전체가 절단난다.
거짓말로 평생 속일 수 있다 카면 모르지만, 하루 이틀 거래할 사람들도 아니고, 평생두고 봐야할 사람들인데 거짓말로 속일 수가 없는기라.

이명박은 BBK사건 하나만으로도 비윤리적이고, 거짓말쟁이인게 들어났다. 이런 인간은 절대 대통령이 되면 안되는기라.



그 해 대선에서는 평생 한나라당에만 투표하시던 아버지 어머니께서 정동영에서 한 표씩을 던지셨습니다.
저는 아버지랑 많이 대화를 하는 편이라 말씀하시는 것 들으면 참 멋있다 생각했는데, 참... 그 날 만큼
멋있게 보인 적이 없었습니다.

평소에 아버지께서 하시던 말씀 하나 더 쓸게요.


사업가는 자기 이익만 보고 사업을 해서는 안된다.
밭 한 뙤기, 소 한 마리, 그리고 소에게 먹이는 풀 밭 한 뙤기를 가진 농부 두 명이 있다.

생각 없는 농부는 소가 풀을 얼마나 많이 뜯어 먹든 상관하지 않는다.
그 농부는 소가 배 터지게 풀을 뜯어 먹든, 땅을 파해쳐가며 풀뿌리까지 뜯어 먹든 상관하지 않는다.
다만 소를 배불리 먹여서 밭을 갈때 좀 더 많이 갈 수 있도록 생각한다.
한 두달은 그렇게 먹일 수 있다. 밭도 더 많이 갈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풀뿌리까지 뜯어 먹힌
풀 밭은 남아나질 않는다. 소 먹일 풀이 없으면 어쩔텐가? 소는 죽고, 농부는 죽은 소고기 먹으면서 직접
밭을 갈아야 한다. 결국 풀 밭, 소, 농부 다 죽는 것이다.

생각 있는 농부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 농부는 소가 배를 채울 정도로 풀을 뜯어 먹되, 절대 풀 밭이 황폐화될 때까지 뜯어먹게 하지는 않는다. 비록 소가 배가 고플지라도, 풀 밭이 어느정도 자라지 않으면 풀을 뜯어먹게 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밭을 가는 속도가 늦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절대 풀 밭, 소, 농부는 죽지 않는다.

사업하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실제 실천하기는 어려운 이야기이다. 눈 앞에 있는 이익 때문에 전체적인 이익을 놓쳐버리기 쉽다. 언제나 자기가 농부, 소라고 생각하고 풀 밭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은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평소에 아버지께서 연세에 어울이지 않게 (56세 되십니다.) 인터넷도 자주 보고, 오늘의 유머에도 들어
오셔서 웃다 가시고 합니다. 특히 조석씨의 '마음의 소리'가 재미있으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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