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국세청을 외부 컨설팅회사에 맡긴다는 건가?

공상쟁이 2008. 6. 15. 22:41 posted by 향기로운바람

이 번의 정권이 들어서면서 뜨악한 일이 연속되고 있습니다.

철옹성 국세청개혁 민간이 주도한다

국세청은 일반 회사의 회계나 총무 같은 부서가 아니죠.

그야 말로 나라의 돌아가는 꼬라지를 그대로 담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컨설팅하는 업체에서는 컨설팅 받는 회사의 비밀을 보호해야 하는 기본적인 의무가 있긴 합니다만 사실 그 것이 그대로 지켜진다고 믿는다면 순수하거나 바보일 것입니다.

하물며, 기업의 기밀 사항도 그러할진데, 나라의 기밀을 다루는 더구나 나라 안의 많은 기업들에 대한 내용과 국가의 재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정보까지 담고 있을 국세청을 컨설팅 회사에 맡긴답니다.

좋죠. 경영 혁신을 위해 나쁘지는 않은 일입니다...

허나, 외국계 컨설팅 회사랍니다...

이건 아니지 싶습니다.

그 외국계 컨설팅 회사가 한국만을 상대로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대한 민국이라는 나라의 정보를 맡기는 것이 되는데, 이 것은 또 어디서 나온 절대적인 믿음에 의거한 것일까요?

내 집안의 살림을 재무설계사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나, 기업의 회계를 전문 컨설팅 업체에 의뢰하는 것과는 사정이 다른 것이 아닐런지요.

이 부분은 죽으나 사나 나라 안에서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컨설팅 회사에 의뢰를 맡겨 내부 정보를 공개한 맡긴 다음, 그 맡겨진 정보로 인해 적대적 M&A 를 당하는 것과 같은 일이 없지 않습니다. 작은 개인 살림이야 무슨 M&A 를 하겠습니까만 기업이라면 사정이 다르지요. 더더구나 국가의 내용이라면 또 어떻겠습니까?

모르겠습니다. 전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대체 목적이 무엇입니까?

뉴라이트가 지향하는 바로 그것일까요? 전 어찌 봐도 뉴라이트는 한국인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