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문득 궁금한 것이 생겼더랬습니다.
그 것은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의 미각과 후각은 어느 쪽이 더 풍부할까? 라는 것이었습니다.
육식동물의 대부분은 후각이 예민한 것 같더군요. 머, 아닌 녀석들도 있긴 하지만...
미각 쪽에서는 초식동물이 육식동물보다 더 발달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했답니다.
그 근거로 생각한 것이, 육식동물이야 고기맛, 피맛을 보는 것이고, 장기에 따른 맛이 다르다고는 하겠지만도 어디 풀종류 만큼이나 되겠어요? --?? 게다가 먹어서 죽을 수도 있거나 탈이 난다는 점에서도 고기보다는 풀들에 위험한게 훨 많잖습니까...
문제는 미각이라는 것이 후각과 함께 작용하는 것이라 애매하지만요... 후각이 미각에 끼치는 영향이 참 크다는 것을 평소엔 잘 알지 못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코를 막고 먹어 보세요. 맛의 감도가 팍 내려 갈 겁니다.
이전에 저 윗동네 살 적에, 선지국밥으로 유명한 집이 있었습니다. 자주 그 곳에 갔더랬죠. 맛있었습니다 ^0^
그러던 어느날, 중년의 남자분과 여자분이 식당으로 들어 왔는데, 여자분의 향수가 싸구려 합성 향수인 듯한데, 굉장히 독했습니다. 그 향이 코 끝을 스치는 순간, 입 안에 있던 국의 맛이 확 변했습니다. 먹을 수 없는 것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0-;;;
어느쪽이 더 발달했는지 실제는 모를 일이고, 애매한 체로 넘어 갔다가 나중에 다시 생각햇을 때 아 그렇겠다...라고 결론을 냈습니다. 잡식인 놈이 제일 발달했겠다...라고 ~_~; 너무 무책임한 거 같지만, 전문가도 아닌데 이 정도면 답을 잘 낸거 아닐까요? ^^?
그리고 또 화두를 하나 갖게 됩니다. 대부분의 생선류 물고기들의 미각은 약하다. 또한 조류들도 미각이 약하다...라는 것 같더군요. 과연 그럴까요? 라는 게 새로운 화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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