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15
그는 말로 먹고 사는 사람이다.
말의 논리와 심리를 고도로 이용하는 직업인이다. 게다가 전문직이다.
그러한 사람의 상대로, 말로 먹고 산다기 보다는 노래와 춤과 얼굴로 먹고 사는 사람이 선택되었다.
그 것도 말로 먹고 사는 사람의 방식인 토론이라는 것에...
전체적으로 보면, 꾀나 고압적이고 상대편을 무시하는 태도 심심찮게 있다.
이마져도 멋있다고 봐 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힘을 실어서...
토론에서 물타기, 흐름 깨기, 상대방 핀잔주기, 은근히 무시하기, 까내리기, 면박주기...
그야 말로 잡스런 장기들이 동원되었다.
목적은 상대방의 감정을 들끓게 만들고, 이성적 판단을 흐리게 만들며 맛 좋은 실수를 하기를...
토론이라는 것에 익숙치 않은 가수나부랭이쯤이야, 계획따위도 필요없다.
이미 몸에 익을데로 있었으니...
그리고, 걸려 들었다.
호통 한번 해 주시고, 니가 나쁘다로 굳히기... 성공...
인기 여론몰이 성공하고, 나아가서 멋있는 관용의 미덕까지 보여 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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