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침...

물리학적으로 어찌 되는지는 모르나,
어쩌면 물은 중수(重水)를 중심으로 모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차갑게 식어 버린 수증기가
공기중의 미세한 먼지에 달라 붙고
그 달라 붙은 얼음 수증기 알갱이에 또 수증기가 붙고
그렇게 차츰 차츰 눈(雪)의 모양을 만들어 가듯이...

한 방울의 이슬도
이파리에 붙은 작은 먼지에 중수가 달라 붙고
거기에 또 작은 물 알갱이들이, 식어버린 수증기 알갱이들이 달라 붙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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