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월터 미셸(Walter Mischell) 박사가 아동들의 정서 기능을 측정하고자 행한 실험.
<신앙과 교육> 2000년 7-8월호 기사(http://www.kmc.or.kr/mag/fem/2078/fem10.htm)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미셸(Mischell)박사는 정서 지능이 얼마나 중요한 능력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4세 아동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다. 아무 장식도 없는 널찍한 방에 4세 아동들을 모아놓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콤한 매쉬멜로우 한 봉지씩을 나누어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자, 여기 맛있는 메쉬멜로우가 보이지? 이것을 지금 당장 먹어도 괜찮다. 하지만 내가 나갔다가 돌아올 때까지 이것을 안 먹고 기다리고 있으면 한 봉지씩 더 줄거란다."
미셀 박사가 방을 나가자, 아이들은 두 부류로 확연하게 나누어졌다. 한 부류는 매쉬멜로우를 허겁지겁 먹어치웠고, 나머지 부류는 참고 기다리겠다고 결심한 듯 보였다. 참는 아이들의 모습은 가지각색이었다. 벽쪽으로 돌아 앉아서 눈을 지그시 감고 있는 아이, 노래를 흥얼거리는 아이, 참으려고 애를 쓰다가 잠들어 버린 아이….
15년 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갈 즈음 이 아이들은 너무나도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었다. 먹고 싶은 욕구를 참지 못했던 아이들은 작은 어려움에도 쉽게 굴복하고 좌절하며, 여러 가지 면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친구도 없는 외톨이로 학교 생활을 보냈다. 그러나 먹고 싶은 욕구를 잘 참아냈던 아이들은 학교나 가정에서 인정받고 적응도 잘하고 적극적인 성격을 갖고 있었으며, 학교에서도 이른바 '인기있는 사람'이 돼 있었다.
보다 극적인 차이는 성적에서 나타났다. 미국판 대학 수능 시험이라는 SAT에서 두 부류의 아이들은 1백25점의 점수차가 나타났다. 참기를 포기했던 아이들이 5백대 점수를 받았다면, 잘 참고 기다려서 메쉬멜로우 두 봉지를 먹었던 아이들은 6백-7백대의 점수를 받았다. 정서지능이 뛰어난 아이들은 사회성, 성격, 적응력이 좋을 뿐 아니라, 학교 성적도 좋았다.
머리가 좋은 것만으로는 사회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예도 있다. 우수한 두뇌들의 집합체라는 하버드 대학에 다녔던 95명의 학생들의 20년 후의 모습을 추적,조사한 연구가 있었다. 연구 결과, 대학에 다닐 때의 높은 시험 점수와 사회적인 성공과 출세는 무관하다고 나타났다. '학교 우등생이 사회 우등생은 아니다'라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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