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박사라 불리는 박박사

경영/철학 2009. 11. 30. 00:14 posted by 향기로운바람

박 박사는 농사꾼의 집안에서 태어나 농사짓는 것을 가업으로 생각하고,
고등학교와 전문대학을 합친 5년제 농사 전문학교를 졸업하였다.

부친의 희망대로 농사를 짓다가 4년제 농과대학에 편입하여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후,
일본유학을 다녀와 현재 과학기술 연구원으로 재직중이다.
박 박사는 그 특이한 경력 답게 20여년을 오로지 한가지 연구에 매달린 사람이다.

2001년 '젊은 공학인상' 수상자 이자 2002년엔 '청소년이 닮고싶고 되고싶은 과학 기술인'으로 뽑힌 그의 전문분야는 바로 정화조 개발이다.

그는 누구나 기피하는 똥을 만지며 폐수를 맑은물로 바꾸는 연구에 몰두 한것이다.
이러한 그의행적은 그를 한국과학기술원 에서 '똥박사'라 불리게 했으며,
우리나라 과학자로는 드물게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안겨줘 화제를 낳게 하였다.

그가 처음 분뇨와 인연을 맺게 된것은 한강 오염문제가 떠들썩하던 80년대 중반의 일이다.
당시 환경 오염문제를 연구중이던 박 박사에게 생활하수중 가장 독성이 강한 사람과 가축의 배설물을 정화할수있는 분뇨 정화조를 개발하라는 지시가 내린것이다. 그때부터 박 박사의 외길인생은 시작되었다.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그는 분뇨를 먹고사는 미생물을 이용한 새로운 정화조를 개발하는데 성공한다.
특히 그가만든 축산 정화조는 가격이싸고 폐수를 처리하는 능력이 97% 에 달해 전국에서 대 히트를 기록했다.
그는 이연구를 성공 시키기 위해 일본에서 연구과정을 밟는 시절에도 주말을 이용하여 일본의 화산지대를 누비고,
귀국후에는 우리나라 전국의 산을뒤져 분해능력이 뛰어난 미생물을 찾아다녔다.

이런 노력 때문이었을까?
박 박사의 정화조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에는 15억 원의 기술료를 안겨주었고,
그 자신에게는 연봉1억이 넘는 수익과 상을 선사했다.
그리고 이제는 환경 벤처 기업의 고문으로 중국진출을 준비중이다.

*성공을 하려거든 자신이 하는일에 끝까지 매달려라.*
그러나 감히 10년도 안되는 시간을 노력하고
성공을 입에 담지는 마라.

http://www.1mup.com/jboard/?p=detail&code=soogi&id=43&page=6

'경영/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하나의 힘  (0) 2010.01.25
여도(餘挑)의 죄  (0) 2010.01.20
그런다고 돈이 벌리는 줄 알아?  (0) 2009.11.10
인간의 3 가지 행동  (0) 2009.10.30
창업 적성 체크리스트  (0) 2009.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