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

유머로 배운다 2009. 4. 24. 19:31 posted by 향기로운바람

회사 근처 편의점에 녹차를 사러 갔더니 점원 아줌마가
「어서오세요」도「○○엔입니다」도 없이, 기분나쁜 표정으로
계산대의 전광게시판을 손가락으로 가르켰다.
그 후,「아, 봉투는 필요없어요」라고 했더니 차를 계산대에 집어 던지듯이 건네주길래

「차 한병밖에 안사서 죄송합니다!!!」
「바빠서 힘드실 때 손을 번거롭게 해드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라고 깊이 고개를 숙이며 큰 목소리로 사과해 드렸다.
다른 손님의 주목을 받아 점내는 술렁대고, 키득키득 웃기도

「점장님께도 사죄를 드리고 싶습니다만, 점장님은 계시지 않으신가요!!」

소동을 듣고 백야드에서 나온 점장에게
깊숙히 고개를 숙이며

「제가 하찮은 걸 산 탓에, 점원님께 불쾌감을 느끼게하여 죄송합니다!!! 사죄드릴 방법도 없습니다!!!」
「본부의 담당자님께도 사죄를 드리고 싶으니 연락처를 알려주시도록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라고 죽어라 소란을 떨었더니 어째선지 점장이 사죄하고 아줌마 점원이 가게에 안나오게 되었다.

출처 : 잭 더 리퍼의 화이트 채플
http://yaksha.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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