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건설회사를 운영하던 오씨는 이제 얼마 후면 공사가 시작될 부지를 둘러보다
식사시간을 놓쳐 밤10시가 가까워서야 근처의 식당으로 들어갔다.
간단히 요기를 할 생각으로 볶음밥을 주문하고
기다리던 그는 잠시후 본의 아니게 주방에서 들려오는 대화를 듣게 되었다.
"밥이 다 떨어졌는데요."
"그럼 빨리 밥을 앉혀요."
"네.?"
"빨리 밥을 새로 지으라구요."
이는 그 음식점의 사장과 주방에서 일하는 아주머니의 대화였다.
가게문을 닫을 시간에 들어온 자신 때문에
밥을 새로 하게 된 것이 미안했지만 워낙 배가 고팠던지라 오씨는 잠자코 기다리기로 했다.
한30분쯤 기다렸을까?
오씨는 따뜻한 볶음밥을 먹고 난 후에 계산을 하면서 주인에게 말했다.
"저 때문에 새로 밥을 짓게 해서 죄송합니다. 그냥 밥이 없다고 하셔도 됐을 텐데 말입니다."
그러자 음식점 주인이 말하였다.
"그건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고마운 일이지요.
손님 한 사람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 광고를 하는 것보다 찾아오신 손님을
한 사람이라도 그냥 돌려보내지 않는 것이 제겐 더 커다란 광고가 되니까요.
이 얼마나 돈 안드는 광고입니까.
손님은 식사를 하셔서 좋고 저는 밥도 팔고 광고도 하고 다음에 다시 찾아 주십시오.
그 때는 오늘보다 빨리 식사를 내오도록 하겠습니다."
며칠 후에 오씨는 공사를 시작하였고
그식당을 인부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전용 식당으로 선택하였다.
늦은 시간 오씨에게 제공된 한 끼의 밥이 식당 주인에겐 1년간 지속된 공사 내내
이익을 가져다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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