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이 좋았다

마음다루기 2009. 7. 4. 19:57 posted by 향기로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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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이 좋았다.
 내가 스테이지에 나서면 손님들은 모두 놀라고 경악했다.
   그리고 능글맞게 웃는 어른이나 손가락질을 하는 아이도 있었다.
   어린 여자아이들은 나를 바보취급하기도 했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춤을 추었다. 그러면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나는 이상할 정도로 매일매일 웃을 수 있었고, 동료들과도 잘 지낼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나는 스스로를 낮추어 돈을 벌고, 그런 자신에게 자존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었다.
 
   그랬던 것이 지금은 미친 짓이 되어버렸다. 법률이 장애를 구경거리로 삼는 것을 금지시켰기에  
   나같이 보통 일을 할 수 없는 인간은 결국 매일매일의 일자리를 잃고
   그저 다른 사름의 동정으로 구걸이나 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렇지만 나를 능글맞게 바라는 녀석들의 수만큼은 변함이 없다」

 ― 전 서커스 단원, 카라 루밍턴의 인터뷰에서.

착잡한 생각을 갖게 하는 글이 있어 가져왔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눈에 보이는 것만을 처리했을 때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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