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25
전에는 "웃기는 대학"을 요즘엔 "오늘의 유머"라는 곳에 자주 들른다.
웃기는 대학이라는 곳의 인터페이스가 꼭 꼬집어 말하긴 어렵지만
어딘가 불편한 느낌이 들어서 그런 느낌이 덜 드는 곳인 오늘의 유머를 자주 가는 편이다.
웹 적인 면에서 보면 웃기는 대학이 디자인도 좋고, 전반적인 기획면에서 나은 것 같긴 한데,
아무튼, 손이 자주 안가게 된다.
--? 이게 아닌데...
유머 사이트에서 보면 자기가 직접 쓴 내용이든... 아니면 어디에서 가져 온 것이건
자기가 올린 것이 베스트, 많은 다른 사람의 추천을 받아 선정되는 그런 것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사람들마다 꾀 나타나 보인다.
과연, 그렇게까지 베스트를 갈망하는 마음이란 어떤 것일까...?
자기가 올려 놓은 내용을 수시로 들여다 보면서
조마 조마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살핀다.
그렇게 해서 베스트로 뽑히면
자기 자신이 인정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걸까?
하긴, 그런 마음이 나로서도 없는 것 같지는 않다.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들이 내 블로그에 찾아 오길 바라는 마음이 없지는 않으니 말이다.
어찌 보면, 일반사람들의 보편적인, 같은 동류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인가...?
나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서 동 떨어져 있다는 고립감?
무리에게서 받아 들여 진다는 안도감?
아니면 나와 같은 공감을 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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