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평등의 이슈와 대화방법의 문제

공상쟁이 2009. 11. 10. 05:33 posted by 향기로운바람

우리 나라의 남녀 평등 지수인가 무언가가 꽤나 낮다고 하는 기사를 얼핏 본 듯하다 사회적으로 남성 중심 사회에서 아직 머물러 있고 많은 제도적인 문제를 비롯해 잠재적인 요소가 많이 있지만 남녀간의 대화에서도 뚜렷한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 대화란, 특히 동등한 관계에서의 대화란 서로의 말이 잘 전달되고 그 내용이 잘 이해되어 서로의 마음 속의 내용이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본다 대화에 있어서 내용이 잘 전달되는 것에 대해 어느쪽의 책임이 더 강한가로 나누어 볼 때 듣는 사람이 잘 알아 들어야 하는 청자책임이 있고 말하는 사람이 상대방이 알아 듣게 말하는 화자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말하지 않고 힌트를 주어 알아 들을 책임을 듣는 자의 책임으로 하는 일종의 퀴즈 풀기와 같은 대화가 청자책임이 문화에서 많은 것이 아닌가 한다 아무도 알려 준 사람이 없지만 그 것은 그래야 하는 거야와 같은 암묵적인 규칙이 존재한다고 한다 아무도 알려 주지 않았다고! 그러면서도 알아 채지 못한 것이 나쁘다고 하는 문화 이러한 문화적 배경에는 권력자와 피권력자의 관계를 연상시킨다 권력자로서는 피권력자에 대해 돌려라 좋은 말로 하거나 할 필요가 없지만 피권력자로서는 권력자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기 어려워 좋게 미화해 말하거나 돌려서 말하거나 하게 된다 이러한 극적인 장면은 왕에게 간하는 신하의 마음과도 유사하다 아차하면 목이 달아날 수도 있는 일이니 상대의 심기를 함부로 자극해서는 안될 일이다 남녀간의 대화에서 여성들 스스로가 화자책임의 대화가 아닌 청자책임의 대화법으로 남성에게 힌트를 던져 주는 대화법이 빈번하다 바로 이점부터 여성들 스스로가 청자책임의 대화법에서 벗어날 필요도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대화는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잘 전달하는 것 그리고 감성을 교류하는 것이지 싶다 그렇다면 퀴즈가 오고 가는 대화는 문제의 요소가 많은 것이 아니겠는가